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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11.11:11'11''..기념.
강원도 영월군 수주면 운학리에서
폭신폭신한 융단길 밟으며 고일재를 오르내리다.
우리집 데크에서 바라본 고일재와 옛길 초입 모습이다.
앵글을 조금 위로하여 당겨보면 아랫부분 아스콘포장이 끝나고 콘크리트 포장길로 올라가다가 갈림길이 나오면
오른쪽이 고일재 오르는 옛길이고 왼쪽은 위의 농가 진입로다.
하늘과 V자모양으로 맞닿은 골이 바로 고일재다.
윗쪽 농가의 모습을 당겨보면 비닐하우스와 한옥 기와지붕이 보이고 옆에 전원주택이 보인다.
처음이라서 두루 둘러보려도 한옥쪽으로 올라갔다.
마침 두 사람이 집기소를 파고있어서 길을 묻고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10년전에 이곳에 들어온 초등학교 4년 후배 동문이다.
고일재 왼쪽 모습으로 산허리의 옆으로 주욱 경사진 선은 횡성쪽에서 고일재터널을 통과한 후 주천.황둔쪽으로 가는 아스콘으로 잘 포장된 왕복 2차선 도로다.
고일재 터널 아래 운학2리로 들어오는 이정표와 길가 쉼터의 정자가 보인다.
경사면을 석축으로 쌓은 오른쪽으로 경사진 길이 운학2리 진입로다.
주천.황둔쪽으로 더 내려가면 또 다시 운학2리로 들어오는 갈림길이 나온다.
고일재 오르는 옛길이다.
비포장이지만 낙엽진 묵은 솔잎으로 온통 덮여있어 마치 융단을 깔아놓은 듯
발 딛을 때마다 폭신폭신한 감촉이 느껴져 즐거움이 더하다.
융단길을 사뿐사뿐 오르다 보니 어느덧 고개마루가 보인다.
여기가 고일재다
재넘어 안흥가는 길은 다음으로 미루고 돌아서 내려간다.
내려가는 길이지만 다소의 오르막도 있다. 솔잎 카페트에 분위기 더해주는 낙엽들. 그리고..
내려오다 보이는 산세가 아름답다.
왼쪽이 된불데기산(910m)이고 오른쪽이 구룡산(955m)이다.
구룡산(955m)을 당겨본 모습이다.
된불데기산(910m)을 당겨본 모습이다.
왼쪽에 조금 보이는 우리집 뒷산(북쪽)과 오른쪽에 조금 보이는 된불데기산(동쪽)을 당겨본 모습이다.
뒷산(북쪽)을 당겨보니 봉우리 뒷태가 조금 보인다.
고일재 옛길에서 내려다본 운학리 양지말 모습이다.
밤색 지붕과 흰색 벽인 자그마한 우리집과 서북쪽의 늠름한 잣나무도 보인다.
배추가 참 크고 실하다. 헌데 올해 배추값이..
고일재 옛길 초입 콘크리트포장길에서 바라본 운학천 건너편의 양지말 모습.
바로 아래는 운학2리 마을회관과 노인회관과 필남도서관도 있다.
당겨본 모습.
누가 건드릴 이유도 없고 아무도 보아주지 않는다 해도, 이렇게 가을은..
아! 참으로 복잡하게 얼키고설킨 중에서도 앵글을 끌어들이는 매력.
곧 사라질지라도 마지막 아름다움을 불태우는 길옆 잡목숲 모습을
우리집 뒷산이 든든한 배경으로 지켜준다.
운학천 고운 물소리와 맑은 물빛과
자연이 빚은 으뜸 바위 조각작품들이 함께 있어달라는 듯이..
매달 1일과 6일은 무슨 날일까요?
오늘이 11일 빼빼로데이란다.
그 기념으로 그것도 금세기에 딱 한번밖에 없는 2011년 11월 11일 11시 11분 11초 11.. 을
고일재 옛길과 함께했다는 의미를 되새기며,
11일, 그렇지 1일이니까, 주천장날이구먼.
우리집앞 길건너 빨간벽돌집 아주머니께서 배추며 무우며 갓이며.. 김장거리를 주셔서
1차 김장 담가서 아들네 사돈네 친지등의 선물로..
이제 2차김장을 준비한단다.
배추는 이모님네서 가져가라고 하시니 이제 한 20포기면 우리식구 충분할텐데,
많이 가져갈 줄알고 70포라나 뭐라나..
준비된 것 말고 제일 아쉬운 것이 쪽파라는데, 주천장날이니 잘 됐구먼.. 그거 사러..
아래사진은 850리터 고래통 뚜껑 구입하고 나서 전화번호 찍은 것.
우리집 샘은 축복받은 샘이라고들 한다.
물 맛이 판매용 생수는 저리가라~
그 우물의 뚜껑이 임시였으나 제대로 생긴 것 구하기가 쉽지 않았다.
직경 1150밀리는 돼야 쓰겠는데, 황둔에도 없고, 신림에 가서 찾아도 없고.. 했었는데,
주천. 주천에서 어렵사리 구하게 됐기에 찰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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