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2018. 10. 26.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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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의뜰] 나에게 좋은 아빠란 2018.08.04


좋은 아빠가 계시고 또 좋은 아빠이신 분들께 감히 좋은 아빠란 어떤 아빠인지 얘기하기가 꽤나 어렵네요.


아빠를 "아빠"라고 불렀던 기억이 없고,

얼굴도 기억하지 못하지만 그래도 학생모자 쓰고 찍은 빛바랜 독사진으로만 보아왔고,


아! 그런 아빠지만 아주 많이 보고싶고, 나도 남처럼 "아빠"라고 부를 수 있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라는 생각을 할 때마다.. 참! 바보 같은 아빠, 너무도 미운 아빠, 아예 날 낳지 말았어야지.. 라고 원망과 저주까지도 아낄 수 없었던 하 많은 세월들..


아들 셋 낳아 하나는 전쟁통에 약도 써보지 못한 막내를 보내고 홀몸으로 아들 둘만 바라보고 청상과부로 한 많은 세월을 견뎌야했던 당신의 아내는 어쩌라고..


정말 너무나 나쁜 아빠,

아주 지독하게 미운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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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이 새상에 존재케 한,

그 분이 계셨기에 내 아내와 아들들과 며느리들과 손자들까지 내 어머니의 장례에 함께 할 수 있었으니..


그 아빠가 나쁜 아빠이지만,

이제금 나쁘다고만 말할 수 없음은,

그 아빤 얼마나 불쌍하고 원통해 했을지..


가끔 이산가족 우편물이 배달되어 오면 그런 저런 상념들이 스쳐 지나가곤 하네요.


나를 낳아준 아버지, 어머니..

그리고 지금껏 나로 있게하신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드립니다.


샬롬!


이종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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